'2008/07'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7/27 [Column] 언번들링 (1)
  2. 2008/07/26 여름휴가 (5)
  3. 2008/07/20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방안』정책토론회 (1)
  4. 2008/07/16 [Column] 정치 2.0 (3)
  5. 2008/07/07 추억의 Crash (11)
  6. 2008/07/06 할머니의 IT (8)
  7. 2008/07/04 최승준 개인전 (1)

[Column] 언번들링

Column 2008/07/27 10:01

IT의 교훈 중 경제학적으로도 바로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Loosely-Coupled와 Module화일 것이다.

Unbundling/Decoupling과 같이 거시적 규제/정책 관점에서도 고려해야 할 시점을 제공해주기 때문인데, IT가 어떻게 표준화를 이루고 프로토콜을 정의하며, 경쟁을 촉진하고 이를 시장으로 빚어낼 수 있었는지는 산업 일반에 분명 의미 있는 교훈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IT산업조차도 이 교훈을 따르고 있지 못하니, 오지랍 넓게 경제 전반에 대해 논할 입장은 아니다.

[ZDNet 김국현의 낭만 IT ] 언번들링의 시대

여름휴가

Cartoon 2008/07/26 18:13

image

여러분 모두 여름휴가 다녀오셨어요?

There is more to life than increasing its speed – Gandhi

금요일은 오래간만의 공개 정책토론회.

PIC-0127 놀랐다.
뜨거운 열기.
자료집이 동나고, 방송국 카메라들, 입석 인파로 넘치는 풍경은 오래간만.
한산했던 퓨처웹포럼과는 달리 역시 ‘금융’과 엮이니 똑같이 인터넷 뱅킹에 대해 논해도 뜨거워진다. 

아쉽게도 특별히 새롭거나 신선한 토론은 없었다.
주된 내용은 학계와 제2금융권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였으나, 기존 은행들은 해봐야 뭐하겠느냐는 심사를 노골적으로 피로.
이상계의 대두/형성에 대한 현실계의 경계는 일상다반사.

특히 기존 대형 은행들이 머리 싸매고 해도 못하던 일들을 몇명이 모여 할 수 있겠느냐는 의견.
일리 있지만, “몇뱅명이 보기에는 크레이지한” 일들을 단 몇명은 할 수도 있는 일. 물론 금융업이란 본질적으로 정보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인가와 감독과 법률 덕에 사전에 저지당할 수 밖에 없는 지극히 현실계적인 업태이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늘 숙제로 안고 있는 대한민국 ‘금융웹’의 부조리 해소에 이와 같은 외적 변화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이 늘 목마르다.

[Column] 정치 2.0

Column 2008/07/16 00:12

[시사IN 2007.7.19] 촛불 도운 웹이 정치2.0 시대 이루나

미합중국 이전 뉴잉글랜드지방에는 ‘타운 미팅(town meeting)’이라는 직접민주주의가 남아 있었다. 19세기에 접어들어 보스턴시의 인구가 소위 폭발을 시작할 때까지 아테네의 이상은 구현되고 있었다. 물론 오늘날 이러한 ‘인구의 벽’은 대의 민주주의를 채택한 모든 세계의 그럴듯한 변명거리다. 단 제도적 편익을 취한 대신 부조리가 남았다. 2008년 한국은 그 부조리의 상징이다.

정치가는 스스로 민의라고 믿는 일종의 기준을 생각하곤 한다. 그 기준이란 신념이라기보다 시장에서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 임계점과 같은데, 표준편차 그래프의 두툼한 언덕처럼 가장 많은 표를 의미할만한 기준을 잡고 공약을 내놓는다. 이렇게 임의로 선택한 자의적 기준점은 선거를 둘러싸고 이익 단체의 로비력에 따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는데, 표를 벌크로 거래하여 유리한 정책을 매수하려는 이들, 그리고 경비를 제공하는 대신 직접적 보상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 주위에 상존하는 정치 현상은, 민주주의라는 추상적 믿음이 자본주의라는 구체적 현실에서 구현될 때 겪는 '어쩔 수 없음'이다.

그런데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일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정치적 피드백루프’를 우리는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것이 현실의 제약을 리셋하려는 이상계의 본질적 존재 이유이니까.


추억의 Crash

Freetalk 2008/07/07 01:43

며칠 전에 200GB의 HDD가 망가졌다.

360GB를 홈서버에 운영중이었는데, 근래의 그림과 글은 대다수 160GB에 있었던 듯 하다. 그렇다면 200GB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기억이 잘 나지 않아도, 결국은 내가 잊고 있었던 다양한 나의 또 다른 일부였을텐데…

무엇을 잃었는지 궁금하여, 잃지 않은 부분을 뒤적이다가
예전에 이런 그림을 그렸음을 알게 되었다.

200lx 
내게 있어 “모바일”과 “글쓰기”를 취미 이상의 무엇으로 비약하게 해 준 명기.
혹시 고장날 때를 대비하여 백업기기를 2대분 보유했었고 (어디 갔지?),
세기말
PCLine의 컬럼은 98% 이 단말로 썼다.

얼마전 모 행사에서 그런데 아직도 이 기기를 들고 다니는 분을 목격했다. 또 다른 행사에서 아직 Zaurus를 쓰는 분을 보고 존경심을 품었는데, 이 분에 비하면… 아하하.

여하튼…
200GB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앞으로 살아가며 깨닫게 되면서,
그 때 그 때
아쉬움에 놀라게 되겠지...

백업은 중요하다 말하지만,
사실 수년에 한 번 하는 백업 DVD가 있기는 있어도,
열어 본 적이 없다.

가장 영속적인 백업은,
마그네틱이나 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모두와 나눔으로써,
모두의 마음에 저장하는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오늘 또 하나 깨닫고 만다.

할머니의 IT

Freetalk 2008/07/06 14:54

늘 어린이에 천착하는 아래 최승준씨의 작품들은, 일상적 상식에 고착화된 오늘날의 UI, UX 등을 넘어 가장 본질적인 ‘상호작용’을 탐구하게 해 준다. 그런데 일상적 상식에 가린 대상은 어린이의 반대편에도 있다.

전시회가 끝나고 할머니에게 갔다.

90대중반인 할머니에게 큼지막한 버튼이 달린 효도폰을 달아 드리고 왔다. 이제는 전화를 하는 일도 힘들지만, 가족이 궁금한 마음은 나이가 들수록 깊어만 간다.

전화와 TV는
할머니의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웹2.0은,
3G는,
할머니와 손자조차도 좀처럼 이어주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RSS라는 시그널로
내가 살아 있음을 세상을 향해 알리고 있지만, 
소중한 가족은 어쩌면
늘 파동의 음영에 있다.

찍어 놓고 방치되는 수많은 디카 사진 중,
단 한 장만 볼 수 있어도
할머니는 웃을 수 있는데,
게으름을 털어내고 포스팅할 여유는 있으면서도
그 특별한 부지런함은 떨지 않는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100$ PC처럼, 100$ 효도 단말이 있다면 어떨까?

TV 옆의 저 액자처럼,
오늘 찍은 내 사진이 전송되어 바로 흐르고,
메시지를 보내면 커다랗게 보여드리며,
키보드를 쳐 본적 없는 할머니도 손으로 만져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얼굴을 잠시나마 볼 수 있는,
그런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면…

정말 기술이 사람을 향하고 있다면,
이 타겟 마켓에서 큰 돈 벌일 없음이 분명하지만,
황금어장 젊은이들을 대할 때와는 다른 설레임으로,
향할 수 있으련만…

최승준 개인전

Technology 2008/07/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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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작가의 개인전.

몇몇 동료들과
오프닝 행사에 다녀왔다.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이
“열정적으로 순수”하다.

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자극을 주고 긍정적 부러움을 주는 것.

그것이 아티스트의 자질이고,
개인전이란 그 확인의 장이다.

PS. 최작가는 WPF와 XNA 기술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봉으로, 레드먼드 본사에도 그의 팬들이 많다. 이번달, 그는 보스턴(MIT)으로 발표하러 가기전, 다시 레드먼드에 들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