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에 해당되는 글 5건
- 2008/04/27 버전 세대 (6)
- 2008/04/25 말 (4)
- 2008/04/24 블로거가 이삿짐을 쌀 때 (7)
- 2008/04/14 [Column Alert] 종이 위 활자가 폰트가 되는 날 (4)
- 2008/04/02 [Column Alert] Net Neutrality (2)
개인적으로,
의도적으로 쓰지 않으려는 말들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면 되고,
떳떳하고 옳다 생각하는 일이라면
이미 세상에 솔직해 왔다 믿을 수 있다.
오히려 의지와 자아에 반해 억지로 솔직하려 애쓰니까,
지금 이 순간 특별히 솔직하겠다 선언해야 하는 것.
"~하지 않으면 안된다." :
이 세상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은
살아가는 일뿐이다.
10초 뒤의 일도 모르는 것이 우리인데,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그런 일도
어쩌면 영원 가까이 언젠가에서 돌아 본다면,
해서는 안될 일일지도 모르니까.
어쩌면 살아가는 건
영원히 잠들지 않는
수많은 별들의 끊임없는
인형놀이일지 몰라.
나윤선의 "그리고 별이 되다"를 매일 5번씩 듣고 있다.
덴마크산 프로듀싱 덕인가, 스캔디나비안적 여유와 감성이 5번씩 부러워진다. 그렇기에 음악이란 고귀한 것.
힘든 여러분.
인생 뭐 별거 있을까요?
솔직하게 살고 있다면,
굳이 안해도 되는 일 투성이.
그러니까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걸.
현재 이 블로그가 세들어 있는 호스터가 언제부터인가 bot을 차단하고 있었다. 조금 더 인지도 있는 곳으로 옮겼으나, 결국은 이 곳에서도 또 다시 차단된 셈.
부대상황은?
검색엔진에서 또 다시 이 블로그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사실.
문의를 했더니,
현제 고객님께선 공용 호스팅을 이용중이시기 때문에 고객님의 계정에 부하가 발생되면 서버전체의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제의 상황에서 추가 차단없이 사용은 불가능 하시며, 고객님의 계정만 완전 단독으로 사용하는 호스팅(단독 웹호스팅 혹은 서버 호스팅)을 이용해주셔야 할거 같습니다.
대략 이런 상황.
사람 1명이 이 글을 읽을 때, 기계는 몇번 다녀 갈까? 10번? 100번?
개인이 월 10만원이 넘는 단독 호스팅을 써야할 원인과 이유로는 설득력이 없다.
그냥 개인블로그지만, 아니 개인블로그이기에 이런 상황이라면 더 이상 종래의 호스팅에 의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블로그 서비스에 입주하기로 결심, 그리고 wordpress.com과 고민하다가 티스토리를 쓰기로.
그런데 티스토리를 뜯어 보면 볼 수록 무료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조건이다. 어떻게 monetization을 하는걸까?
글을 옮기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그림을 옮기는 것은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지난 1년 분만 일단 이주. 그 이전의 그림들은 천천히.
[시사IN 2008.4.19] 종이 위 활자가 폰트가 되는 날
글의 영향력을 피부로 느끼기는 쉽지 않은데,
와이프가 이 글을 읽고 나 없는 사이 전자종이책을 구입해 버렸다.
여하튼 '부들부들 디스플레이'는 정말 눈에 편하기는 하다.
특히 전원OFF의
아무것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화면스럽지 않은 질감은
오묘하다.
[시사IN 제29호 2008.4.5] '망 중립성' 논의는 자본주의 시뮬레이션
논쟁이란 용기가 드는 일이다.
쟁점을 찾고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풀어내고
이를 설득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싸워 맞서는 일은,
뭐가 옳은지 생각치 않고 어떻게 마음을 움직일지 고민하지 않고
일어나 얼굴을 걸고 싸울 용기마저 낼 줄 모르는 일보다,
힘든 길을 걷는 일이다.
삐지고 투덜대고 남탓하고 손가락질하며
행복한 세상과 선진국은 누가 대신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일은 참 편하다.
하루종일 고민하고 밤새워 토론하고 눈물로 수긍하고 어른답게 지지하는 것, Maturity의 총합이 사회를 움직이는 연료의 총량일텐데,
아직 우리에게는 이 연료가 부족하다.
한참 부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