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사회개혁

삶에 드리워진 거대한 장애물들.
나름 각자 일차적으로는 장애물을 관찰하거나 도전해 보지만 역시나 혼자서는 무리.
우리는 이에 대해 보통 어떻게 반응할까?

선택지는 두가지.
하나는 자신을 업그레이드하여 늠름하게 뛰어 넘거나, 혹은 장애물의 존재 자체에 의심을 갖고 공격하는 것이다.

만약 지식이라는 것이 사회를 움직이는 코드라면, 지식은 자기계발 아니면 사회개혁의 명령을 끊임없이 내리는 장치였고, 흔히 말하는 리더십 특히 Thought leadership은 이 둘 중의 하나일 뿐이다. 

장애물이란 것은 어쩔 수 없이 주어진 것이기에 이를 폼나게 뛰어 넘어 승리하는 것도 멋진 인생이고, 또 모두를 위해 장애물을 넘어뜨리는 위업을 달성하는 것도 멋진 일이다.

사회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구성원이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온다. 내가 이 시점에서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것인지 사회개혁을 해야 하는 것인지 혼동스럽고 어쩔줄 모르기 때문이다. 어린 청춘일 수록 더하다. 이 것이 쉬운 사회는 차라리 행복하다. 386의 젊음은 터프했지만 따라서 오히려 행복했던 것이다.

그런데 장애물이란 혼자 뛰어 넘기도 힘든 것이기에 , 장애물이 원래 그 곳에 있어서는 안되는 것임을 인지하고, 이 사실을 공유하고, 연대를 구하는 일은 업그레이드된 존재의 희생을 어느 정도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장애물 위에 올라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이가 다시 내려와 공성전을 펼쳐야 하는 일이기에.

세계최고의 자살율에, 청년 체감 실업률 23%. 혼미하는 정국. 장애물을 뛰어 넘을 패기를 잃은 이들은 무한 업그레이드에 지쳐 쓰러져 가고, 장애물을 무너뜨릴 힘을 지닌 이들은 화석처럼 굳어 자신이 업그레이드된 장애물이 되어 가고 있다.

지식인이라면, 어른이라면, 스트레스를 느껴야 한다. 이 둘 중 오늘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할지에 대해.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괴로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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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사회개혁”의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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