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는 것이란 짓궂은 것.

유쾌한 점심시간,
옆 테이블로 배달되던 부대찌개가
새로 사 입은 양복을 덮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복지리를 맞은 적은 있다)

오늘 같은 봄 날,
맞선 상대와 길을 걷다 새똥이 배를 가격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옆을 걷던 ♂친구의 배에 실제로 새 똥이 떨어졌다. 체형에 따라 머리나 어깨가 아닌 배에 맞을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삶도 생활도 이렇게 짓궂은 것.

즐거운 식사와 한가한 산책이 그렇거늘,

직장 생활은, 비즈니스는, 돈 벌어 오는 일은 오죽할까?

뜻하지도 않은 일이 확대재생산되고,
오해가 오해를 부르고, 스스로도 황당한 상황인데, 업친듯 덥친 격 된통 욕먹기도 한다.
불가항력적 외적 변화에 무방비 알몸으로 맞서야 하는 날도 있다.

말하자면

shit 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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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똥은 말라 붙기 마련이고, 마르면 떨어지고, 냄새는 세월이 훑어 간다.

그리고 똥은 나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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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t happens"라고 중얼거려보면
묘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도 배에 똥 맞지는 않았다는 사실에
한심하게 좋아하며,

그렇게

인생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공격

웃음은 만땅으로 충전된다.

Comments

“똥”의 12개의 생각

  1. 핑백: terra's me2DAY
  2. 굿현님의 글을 읽으면.. 아픔과 혼돈속에서도 일궈낸 극복과 희망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3. ‘♂친구’라는 표현이 센스 있으시네요 ㅋㅋ 그냥 ‘친구’라고 하면 읽는 사람 백이면 아흔아홉 ‘여잘까 남잘까’ 샛길로 빠질거구, ‘동성 친구’라는 말은 왠지 재미없고, ‘남자 친구’라고 쓰자니 좀 거시기 하고 ^^ (p.s : 앗.. 그러고 보니.. 호스팅 옮기시고 난 후부터는 댓글 편집이 되는 군요. 좋네요 ^^ 안 좋은 점은 ‘어설픈 완벽주의자’인 저같은 사람은 맘에 들때까지 댓글 편집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 ㅜㅜ 누가 신경쓴다고 ㅋㅋ)

  4. 힘든 하루셨나 봅니다. 늘 잘 나갈 것 같은 분도 이런 날이 있다는 게 사실 약간 위로가 되네요.^^ 죄송해요.

  5. 그림이 좀 달아보여요. 좀 정간해보이는게. 칼라라그런가?
    똥이 정간하다고 표현하니까 좀 그렇내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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