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이 제시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컬럼을 쓰는 일은 결국 모두를 그리고 우리 스스로를 자극하기 위한 일이고, 이상적으로는 50%의 독자에게 확신의 자극을 50%의 독자에게 각성의 자극을 줄 수 있기를 늘 바라고 있다.

그런데 친애하는 윤석찬님의 반론은 몇가지 사실과 달라 적어 둘 부분이 있는데,

  1. 나는 웹 브라우저가 상용 런타임에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적은 적이 없다. 웹브라우저와 런타임은 전혀 배척의 관계가 아니다. 레이어가 다를 뿐 공생 관계다.
  2. 모두 알다시피, 나는 웹표준 옹호자다. 다만 나는 JavaScript를 UI/UX의 유일한 프로그래밍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현상을 걱정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스크립트는 매우 멋진 도구이지만 스크립트에는 스크립트가 어울리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다.

나는 진보주의적 기술론을 찬미한다.

이 세상의 모든 혁신적 기술은 처음에는 모두 비표준으로 태어난다. 혁신이란 질서에 대한 반항, 혼동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원리주의란 이 질서를 과신하는 경우 발생하며, 위원회나 표준의 그늘 뒤에 숨곤한다. 나는 혁신은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개인이든 집단이든 오픈소스든 상용이든 차별없이 잉태되어야 한다고 믿고, 늘 감수성의 촉각을 세우고, 그 자취를 따라다니고 있다.

더 많은 생산적 반론과 토론을 그 여정에서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