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이 견디기 힘들다구요?

어쩌면 여러분은 축복받은 이들이다. 힘들다면,... 더 멋지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니까.

멋지게 성장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몸짱이 되는걸까? 몸짱의 원인은 단 하나. 과부하다. 근육에 가해지는 과부하(overload)를 점점 늘여가면, 근육이 이 부하/저항에 적응하면서 근섬유가 튼실해지는 것. 스포츠 개론에 나오는 'The principle of progressive overload'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overload가 없다면, 쳐지고 늘어지는 뱃살처럼 늘어지고 퍼지고 만다. 50회의 푸시업은 전혀 즐겁지 않다. 그러나 그 후 온몸에 전해오는 신경계의 변화는 온몸의 신진대사마저 원활하게 한다. 심지어 미토콘드리아마저 달라진다.

"아, 내가 정말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이런 일까지 해야만 할까?"

위에서 내려다 보노라면, 푸시업처럼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도 없을 것이다.

젊은 날의 회사 생활도 그렇게 무의미해 보일지 모른다. 점진적으로 주는 과부하는 대개 그렇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 힘든 나날이 지나고 나면, 내가 방금 50회의 푸시업을 끝내고 일어났구나, 그래서 이렇게 온몸의 근육에 피가 도는구나, 그리고 이렇게 한 단계 성장하고 성숙해진거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과부하가 과부하로 느껴지지 않는 근육을 갖추는 날, 누군가 여러분을 그라운드로 초대할지도 모른다. 뭐, 아니어도 좋다. 그 때 이미 여러분의 인생은 멋지게 성장해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