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라는 정글

 

상당한 마력을 지닌 구심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이 충분히 이해되고 있지 못하는 기업이 바로 아마존이다. 국내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에, 이땅에서 아마존은 그저 ‘롱테일의 사례’로 유명하거나, 유별난 매니어 들의 해방구로 기능하고 있을 뿐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하고 있지만 아마존은 ‘이상계 경제권’을 꿈꾸는 항성(恒星)중의 하나다.

Amazon Affiliate의 이야기는 또 다시 꺼내지 않기로 해도…

Mechanical Turk, EC2(Elastic Compute Cloud), S3 (Simple Storage Service) 어느 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들의 이상계 인프라는 심지어 Microsoft와 Second Life의 Linden Lab까지 고객이다.

 

최근 내놓은 Fulfillment by Amazon은 현실계와 이상계를 교묘히 조합 다른 사업자간의 묶음배송을 가능하게 하여, IT뿐만 아니라 물류까지도 이상계가 빨아들이려 하고 있다.

“Amazon is becoming a very interesting company,” says Crosslink Capital general partner Peter Rip. “They’re taking their store in the sky and unbundl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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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걱정이 많다. 이상계의 운영비를 현실계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현재의 Flow구조는 “So Web 1.0″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과 같은 이상계의 자가 발전 구조가 아닌, 현실계로의 물건 판매가 주수입원이다. 즉 그들의 실험은 아직 장난감일 뿐이다.  

 

그러나 현실로부터 버는 족족 이를 이상계를 위해 쓰는 ‘투자’를 감행하는 무모함에 아마존의 가능성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현실계를 위한 단순한 이상계 거간꾼이 아니라 현실계를 이상계로 흡수할 궁극의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일 것이다. 단 기계에 의한 서비스. 그렇기에 자동적으로 그리고 망라적으로 롱테일의 사례를 만들 수 있었으니까.

인간에 의한 서비스 회사로는 최대 규모인 IBM이 아마존을 고소한 것은 어찌보면 적절한 제스쳐다.

It’s jungle out there. whatever.

Comments

“아마존이라는 정글”의 2개의 생각

  1.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여하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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