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지적 생활술 입문 #2 – WLB

 

Work Life Balance라는 용어가 요즘 많이 들립니다. 밸런스 경영, 혹은 WLB로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아시다시피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이 인사 부문적 관심사는 직무와 생활은 상충되는 것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걱정입니다.

 

사실 이 이슈는 “일이 너무 좋아 24시간 체제로 일을 하는” 전문가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입니다. 어딘가 기분 나쁜 워커홀릭을 떠올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을 하면 할 수록 스트레스가 쌓여 되도록 빨리 일을 끝내고 재충전을 해야한다고 느낀다면 이는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최고의 WLB란 바로 일을 통해 재충전을 하는 상황을 이루는 것입니다. 비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1. 좋아하는 일을 할 것

이에 대해 반박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일을 하고 싶어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행운아들이 몇이나 될까요? 그러나 분명 그렇게 럭키한 WLB를 구가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있습니다. 그리고 배아프게도 소위 성공한다는, 잘나간다는 일꾼들은 다 그러한 인종들입니다.

 

2. 일에서 놀이의 느낌을 찾아낼 것

21세기인 지금 노동의 의미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이란 결국 부가가치를 얹는 일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는 ‘창조’를 하는 일입니다. 창조란 그리고 재미 있게 마련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일이 재미 없다면 무언가를 ‘창조하는 본능적 기쁨’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일이 재미 없다면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 ‘be creative’하는 설렘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낭만적 지적 생활술’도 바로 그러한 설렘을 되찾기 위한 노력입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창조’와, 그 ‘창조’가 축적된 ‘부가가치’야 말로 진정한 ‘일’임을 조직과 사회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WLB란 알고보면 인사부에서 신경써야 할 복리 후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직원들이 일을 하고 싶어 못견디는 상황이 되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사실 성과란 그러한 상황에서 나타나곤 하는 것이니까요.

 

모두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정의, 그리고 조직과 사회의 합의가 도출되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은 개인이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기업이 나서서 도와야 합니다.

 

“너무 좋아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일. 개인의 행복은 그런 일을 할 때 찾아오고, 기업의 성공은 그런 고용을 일으켰을 때 찾아오는 법입니다.

Comments

“낭만적 지적 생활술 입문 #2 – WLB”의 3개의 생각

  1. ‘잘나간다는 일꾼들은 다 그러한 인종들입니다.’
    국현님은 아니라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오묘한 뉴앙스가 풍기네요 ^^ (좋은뜻으로) IT이야기 책보면서 이분은 참 자신의 일을 좋아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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