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오렌지-사과 전략.

 

“오렌지와 사과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즉 서로 비교할 종류의 것이 아닌데 억지로 비교할 경우 생기는 부조리를 칭한다. 원래는 서양의 숙어(영어만의 것은 아니다)이지만, 통계나 경제를 이야기할 때 심심치 않게 쓰이는 구절이다. 근래에는 구글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곤 한다. 야후와 비교되는 용례를 보자면,

Google does not count the way Yahoo seems to, so the comparison is apples to oranges.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되기도 한다.

즉, 구글은 이 세계의 오렌지들에게, “아, 쟤는 사과야.”라고 느끼게 한다. 즉, 여하간의 의미에서든 자신과 무관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너무 뛰어나서 혹은, 너무 특이해서, 너무 어설퍼서, 너무 기발해서, 너무 이상해서…

오렌지-사과 전략으로 재미좀 본 곳으로는 이 이외에 애플 정도가 있지 않을까.

 

사실 모든 경영 전략의 요체는 이와 통해 있다. 오렌지의 세계에 사과로 뛰어드는 것이다. 그래서 상등품 오렌지와 비교되지 않는 것이다.

 

블루오션도 그렇고, 게임의 법칙을 바꾸자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롱테일조차 전략적 자세는 다르지 않다.

 

재미 있는 것은 그 다음이다.

진정한 괴물은 언젠가 자신이 다음과 같이 생긴 것이었음을 세상을 향해 알려주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결국 반전인 것이다.

구글에 초점이 모이는 이유는 결국, 그들의 반전 가능성 때문이다.

 

 

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외 지음

Comparing apples to oranges에서 이 기막힌 표지가 나왔음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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