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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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은 내게, 아니 197,80년대에 소년기를 보낸 청춘들에게는 각별한 존재다.

1976년작 킹콩의 추억 때문이 아니라, 킹콩이야 말로 소년들을 흥분시킨 모든 괴수들의 원조이기 때문이다. B급 정서를 본의 아니게 물씬 풍기는 각종 괴수 영화들, 울트라맨, 모스라, 등등. 아이젠버그는 일요일 아침에 했던가.

킹콩과 고질라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에 대한 매우 과학적으로 보이는 논문이 책으로 엮여져나왔다. 소위 ‘괴수대도감’ 뭐 이런 것들이었는데, 한국에선 방영도 되지 않은 일본 특촬물의 분석 서적이 아무 생각 없이 출판되고 널리 읽혔다. 여기에 변신 로보트가 가세하면서 어린이들의 향학열은 증폭된다. 로보트 들에는 설계도와 단면도까지 첨부되어 알찬 서적으로 거듭났다. 무쇠팔뚝에 들어가는 원자로 엔진의 사양도 외우고 그랬다. 이들을 다룬 고무와 초합금 장난감이 문방구에 등장했다.

킹콩에는 묘한 존재감이 있다. 벌써 몇 차례나 리메이크 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1933년이라니. 대한민국 상해 임시 정부가 활동하던 시절이다.

혹성 탈출,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전자 오락 ‘DONKEY KONG’도 결국 킹콩의 영향하에 있을 수 밖에 없다. 동키콩 오락은 어찌나 재미있었던지… Play Donkey Kong

2005년판 킹콩의 볼거리는, ‘킹콩의 눈빛 연기’, 그리고 1930년대 뉴욕의 재연, 그리고 곧 40이 되는 여배우의 놀라운 미모 정도가 아닐까.

<킹콩상식>
1976년작 킹콩은 엠파이어스테이트가 아닌 지금은 무너진 세계 무역센터 빌딩으로 올라갔다.
1933년작 킹콩에서는 잭 드리스콜과 앤 대로우가 킹콩쇼에서 킹콩을 사로잡은 두 주인공으로 뻔뻔하게 무대에 오르는데, 2005년에서는 킹콩과 교감을 하는 인정 어린 캐릭터로 그려진다.

Comments

“킹콩”의 2개의 생각

  1. 삼각김밥머리 4등신 킹콩.. 나오미 와츠는 보는 내내 혹시 니콜 키드먼이 아닐까 고민하게 하더군요.. 피터잭슨은 역시 3시간 짜리 영화 전용 감독입니다. 잼났어요!

  2. 나 노트북 샀다. 캬캬캬. T43이야. 한 6개월 고민하고 고민하다 오늘 질렀다. ㅠㅠ 새로 개편한 홈피의 첫 손님이더군.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잘 살구, 혹시 과학 칼럼 있으면 나도 좀… 케케. 어쨌든 이 홈피에는 방명록이 있음 좋겠어. 왜 킹콩 덧글에 이런 걸 써야 하는데?

    승우 엄마에요~
    국현씨 만화 실력이 이렇게 깜찍하실 줄이야~!!!
    남편 옆에서 조금 훑어봤는데, 대단하세요!
    언제, 보스턴 출장 함 오시죠, 네에?!!!
    저 요즘 요리 실력 괜찮답니다. 홍홍홍 ^^

    국현이 삼쫀. 장가는 언제 가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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