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hty Mouse

트랙볼이 망가졌다.
그리고 그 날 애플은 Mighty Mouse를 발표하였다.
우연을 가장한 물욕이라 하기에는 내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현재 Dell 마우스로 버티고 있는데, Back/Forward 버튼에 한 번 길들여지고 나면, 2버튼 마우스는 불편하기 짝이 없다. 매우 합리적인 물욕인 것이다.

트랙볼은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어 사용자도 얼마 없고, 따라서 제품들의 시장가도 유난히 높게 책정되어 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PC에서는 마우스 대신 트랙볼이, 노트북에서는 마우스 대신 Trackpoint가 손맛이 난다. 트랙볼의 최대 장점은 손목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 손가락만으로 움직이므로, 익숙해지면 빠르게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곡선을 그리는 일 따위는 애초에 힘들지만, 곡선을 그려야 한다면 타블렛을 도입해야 할 것. 음, 그러고 보니, 트랙볼로 게임을 하는 e-Sport 스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씽크패드의 빨간콩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도 별로 못 본 것 같다.

용도는 다르지만 트랙볼에 매우 흡사한 스크롤휠(정확히는 볼)을 탑재한 Mighty Mouse는 자연스럽게 나의 시선을 끈다. 트랙볼을 못 살 바에야!

PCWatch의 리뷰( 写真でみる「Mighty Mouse」 )를 보면 다음과 같은 Fact를 파악할 수 있다.

1. 정전 용량 터치 센서를 채용. 좌우 어느 쪽을 클릭했는지를, 손가락이 놓여진 위치로부터 검출. (문제점: 오른쪽 클릭을 한 순간, 왼쪽 클릭 위치에 손가락이 닿아 잇으면, 양쪽 버튼을 동시에 입력했다고 판단, 왼쪽 클릭이 우선된다. 해외에서는 나름대로 심각한 이슈로 표명)
2. 스피커 내장. 압력센서로, 클릭감은 거의 없지만, 클릭시에 스피커로부터 클릭음이 울려, 클릭감을 흉내. 스크롤 볼 조작시에도 iPod의 휠 조작시 같은 소리가…
3. 윈도우 드라이버 현재 없음. 따라서 윈도우에서 스크롤볼은 360도가 아닌 상하 기능만.
4. [짜기(Squeeze) 버튼]은 동시에 눌러 하나의 기능. 윈도우에서는 ‘돌아가기’로 할당. (대략 합격점)
5. 젖꼭지를 만지는 느낌이라는 說도… (관련만화)

살 것인가 말 것인가. 59,000원. 8월말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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