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디지털 TV가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다.”라는 말이 들린다. 그런데 이러한 경험을 말하는 대부분의 경우 브라운관을 사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물론 브라운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휘도와 색재현성 때문에 여전히 일부 고집 있는 디자이너나 사진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완성된 기술이므로 화질에 있어서는 분명 장점이 있다. 그런데 디지털 TV에 관해서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었다. 함정이란 현재 양산중인 PDP, LCD가 실은 HD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시중에 유통되는 거의 대부분의 벽걸이 TV들은 디지털은 디지털이지만 해상도가 HD에 못 미치는 제품들인 것이다.

언제부턴가 제품 카탈로그에 해상도 언급이 슬그머니 빠지더니, 매장의 청년들도 해상도에 대해 잘 대답을 못한다.

물론 오로지 1920x1080i만이 HD라 우기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HD의 개념이 지역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조른다면 백번 양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WXGA 1366x 768의 해상도를 “HD급”이라고 우기는 것은 “알마니풍”, “CK-style” 마케팅과 비슷해 보인다.

아무튼 현재 HD 디지털 화질을 충분히 즐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브라운관을 산다. (슬림형은 초창기라 화상왜곡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리뷰 확인요)
2. 기다린다. (HD급 이라는 말에 대항하기 위해 Full-HD라는 말이 들리고 있다. 현재 제대로 지원하는 Full-HD는 한 1000만원쯤 할 것)
3. 24인치급 LCD Monitor(1920×1200해상도, LCD TV는 30인치라도 이 해상도 안나옴)를 사서 PC에 연결, HD 수신 카드를 통해 본다.

싸다고 벽걸이 TV 덜컥 사는 것은 좋은데, DVD 화질에 만족해야 할지도 모른다.
단언컨대, HD의 화질은 전혀 새로운 체험이다.

Comments

“디지털 TV”의 2개의 생각

  1.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니.. Apple CinemaDisplay 30인치나 최소한 Dell 24인치를 지르세요. 아, 이미 지름신의 강령을 체험하신 것인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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