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명품] Tetra Br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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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가 좋다.
두유도 좋지만, 역시 Milky하고 Creamy한 그 맛은 우유가 최고.

그래서 늘 다양한 우유를 마셔 보고, 음미해 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한때 우유를 주식으로 삼고, 시리얼을 반찬 삼는 비정상적 식사를 장복해 온 경위가 있고, 우유 한모금을 마시면 웬지 파트라슈의 그 할아버지가 달구지에 싣고 다니던 그 우유통이 아련히 생각이 나기도 하고, 또 젖소와 같은 시대에 진화되어 왔다는 데에 일종의 안도감 마저 드니, 이 정도면 거의 우유 매니아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최근 6개월 이상 정착 중인 우유가 바로 위 사진의 ‘왼쪽’ 우유다. 같은 상품을 굳이 ‘왼쪽’이라 말한 이유는, 패키징에 따라 맛이 틀리기 때문이다.

왼쪽은 Tetra Pak사의 Tetra Brik이라는 포장재에 의해 포장된 우유로(오른쪽은 **물산), 뭐랄까 고소한 크림의 맛이 살아 있다.

이는 과거 파스퇴르 우유가 처음 국내에 도입되었을 때, 화제가 되었던 그 유막의 맛과는 또 다른 고소한 맛이다. 우유의 고소함 정도는 나라마다 다른 경향을 띠는데, 이 정도의 크림맛은 한국 우유치고는 독보적이다.

또 유통기한이 매우 길다. 방부재가 들어갔나 생각도 들지만, 신선한 상태 그대로를 더 오래 붙들어 매는 포장재의 힘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Tetra Brik의 내면은 알루미늄같은 느낌이 든다. (이 분야의 문외한이라 자세한건 적지 못해서 송구스럽다.)

우유 공장에서 바로 먹으면 이런 맛일까? 맥주 공장에서 바로 먹는 맥주의 맛은 정말 다르다. 참고로, 콜라는 병콜라가 제일 맛있고, 그 다음이 PET병, 그리고 햄버거집에서 뽑아 주는 콜라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이 논리에 따르자면 그 옛날 병입된 우유가 최고의 맛이라는 소리일까? 왜 그 뚜껑 벗기려다 뚜껑 빠뜨리던 그 우유…

이달의 명품은 따라서 우유라기보다 포장재. Tetra Brik에게로… (피라미드 커피우유 포장의 원조가 바로 테트라클래식이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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