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얼마전 93뮤지엄에 걸려 있는 십수장의 사진 앞에서 나는 한참을 서 있었다.

George Rose라는 호주 사진가가 100년전에 찍은 이 땅과 이 곳 사람들의 사진이었다.
(길벗님의 블로그에 인터넷 공개중)

옛사진은 묘한 흡인력이 있다. 그 공간이 내가 지금 발딛고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러하고, 그 등장 인물들이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니 한층 더 그러하다.

사진 가까이 얼굴을 대고 디테일을 살펴본다.

구석구석의 사람들. 풍경들.

“아, 틀림없이 과거는 존재했구나…”

갑자기 밀려 온 현실감 뒤에 일말의 슬픔이 찾아온다. 그들은 곧 밀어 닥칠 격동의 현대사를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할아버지가 이야기하던 그 옛날의 풍경이 나를 뒤덮고 있었다.

Comments

“사진”의 6개의 생각

  1. 그러게요.
    우리 나라 과거의 모습이 지금보다 더 멋있어 보이는 건 왜죠?
    넉넉하게 넓어 보이는 길들…
    단층 건물들…

    지금의 회로도 같이 복잡한 세상보다는 좋아 보이는 군요.

  2. 와아… 저렇게나 오래된 사진들이 있었군요…

    컬러로 복원까지… 대단합니다.

    늘 그렇습니다만 도저히 서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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