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

벌레 한마리가 이틀 째
창틀에서 이중창을 향해 도약을 하고 있다.

저 창을 넘어 가고픈 곳이 있겠지.

그러나 작은 보조창이 창틀 아래 여전히 열려 있건만
체력이 소진된 지금도

끊임없이 눈에 펼쳐진 창에만 몸을 부딪는다.
창공을 날게 해 주던 두 날개는 이미 삐뚤어져도.

언제쯤 저 벌레는 깨달을 수 있을까.

언제쯤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까.

Comments

“Window”의 6개의 생각

  1. 벌레에게도, 우리에게도
    깨달음은 없다.
    다만 쇼크사의 상태에 들어가거나
    몸이 망가져 더이상 도전할 수 없을 정도의
    지침만이 있을 뿐이다.
    생물이란, 그런 것이다.

  2. 모두에게 깨달음이 있다. 깨달음은 숨겨져 있거나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생물이란, 그 깨달음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다. 생명은, 밧데리 다하면 멈추는 그런 것이 아니다.

  3. 깨달음이 까마득히 먼곳에 혹은 아무도 찾을 수 없이 꽁꽁 숨겨져 있는 것 같지만….우리의 감각을 활짝 열어놓으면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언제가 ‘도’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한 현자 왈 ‘느낌’이죠…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는건 진리를 느낄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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