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l wing

지금
앉아 있는 곳에서 밖을 보니
갈매기가 날고 있다.

서울에 갈매기가 날리 없자나.

그러나 그 날개의 움직임은 영락없는 Gull wing.
무슨 새일까.

그리 좋은 스포츠카들의 날아가고픈 듯 위로 열리는 도어, Gull wing.
저다지도 유유한 저 날개짓에 대한 오마주.

눈 앞에는
역삼동 LG타워에서 삼성동 아셈빌딩까지
마천루의 파노라마
그리고
그 사이 23개의 타워 크레인.
아직도 진행 중인 강남의 건설.
어디서 날아 온
그 사이를 부유하는 한 마리의 갈매기.

Comments

“Gull wing”의 2개의 생각

  1. 흠.. 학교 다닐 때 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새들의 번식기입니다.
    멧비둘기의 경우, 그때가 오면,
    매처럼 높이 날아 활강을 한답니다(멋지구리하게 보이려는 건지, 짝을 물색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돼둘기들도 짝지을 때가 되면 그렇게 나는 거 아닐까요?
    (훗훗, 봄낭만에 초를 치고 도망가리라; 살기 좋은가 봅니다 ^^ 별생각을 다하셔)

  2. 갈매기일 가능성 많음. 갈매기가 한강을 따라 올라오다가 양재천까지 거슬러 갔을수도…
    제가 아는 선배둘이 한강에서 날고 있는 갈매기를 보고 논쟁이 일었다고 합니다. 분명 날고 있는 모습이나 새의 형태가 갈매기와 동일했지요. 근데, 한 선배의 말이 압권이였습니다. “비록 모양은 갈매기와 닮았다고 하나 바닷가에 있지 않은 갈매기는 갈매기의 특성을 잃었다고 볼수 있으므로 갈매기가 아니다.”라는 이상한 논리로 갈매기가 아니라고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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