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Process Fusion

Fusion은 가트너의 신조어 중 하나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잘 살펴 보면, 이 Fusion이란 IT에 의해 탄력 받은 프로세스들을 조율 통합함으로써 경영에 새 바람을 불어 넣자는 매우 원론적이고 누구나 그러고 싶어하는 일반적인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사실 IT 애널리스트 들은 3자 성어를 만들어 냄으로써, “어, 그게 뭐에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의 형태로 말발을 자랑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스스로 확인하는 업종이다 보니, 신조어 하나하나에 집착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신조어들은 어떤 트렌드나 혹은 미래에 대한 자세에 힌트가 될만한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그 이면을 보는 재미를 찾아야 한다.

3자 성어를 만드는 법은 의외로 쉬어, 유행이 되는 장르를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눈 후, 각 권역의 대표어를 뽑아 나열 후, 그 중 하나를 독특한 flavor를 섞어 변형하면 만들 수 있다. 워크플로, EAI 등을 아우를 수 있는 BPM과 IT 최대의 숙제인 통합을 섞은 후, Integration을 Fusion이라는 개념으로 바꾼 것이 바로 Business Process Fusion인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끝난다면 아무도 이런 말에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을 터, 중요한 것은 IT가 비즈니스를 바꿀 최대의 전략 요소라는 신념과, 이를 일필휘지로 내달리듯 이끌어가는 리더십이다.

이를 위해 조직은 가트너와 같은 지식펌의 보고서를 사고, 컨설팅을 받고, 개념을 학습하고, 학습 성장하는 것이다. 지적 조직에게 있어 학습과 영감(inspiration)이란 설비투자와 같은 것이기에. 그렇지만……

Well, it’s another TLA(Three Letter Abbreviation), afte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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