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about 文學

엊그제 발표된 올해의 아쿠다가와상(芥川賞)으로 일본은 시끄러운가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 20세의 소녀 들이 공동수상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미모가 거의 아이돌 뺨치는 수준이라, 저 같은 속물들마저 왠지 혹하게 만드는 뉴스였던 것입니다.

년간 7만권이 쏟아진다는 출판대국이라지만 지금 7년째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출판계로서 “책으로의 관심”을 이끌려는 비장의 일수라는 다소 유치한 의혹도 있습니다만, 정치나 사건 이외에 세간을 시끄럽게 할 문학상을 지니고 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응원을 하는 사회이기에 외부인인 나는 그들이 지닌 나로서는 부러운 희망을 샘냅니다.

나는 문학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문학에는 타인을 울리고 흔드는 가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느끼고 생각한 후에 일어 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문학을, 참된 문학을 하는 사람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한 시간 이외에도, 무엇이 진정한 삶인지 고민해 보는데 시간을 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분명 남을 밀어내고 질투하는 일 후에, 그 허망함을 알고 후회한 후에 일어나는 일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에 아무런 희망도 품지 못하고, 문학의 존재마저 망각하는 사회는 위험합니다. 문학이란 살아 있음에 대한 고민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기에,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문학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도대체 우리의 문학은 어디로 갔습니까?”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숨어버린 겁니까, 읽어 감동할만한 문학이 없기 때문입니까?

늘 삶의 지남철을, 교과서를 찾고 있으면서도,
결국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사실 책 따위 안 읽어도 얼마든지 살아 갈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어딘가에 우리가 간과해 버린 진리가,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감동이 틀림없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못하는 거지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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