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list Realism

http://www.ephemeranow.com/

자본주의 리얼리즘….

나는 이 사이트를 보고 나도 모르게 이 단어를 중얼거렸다. 설마 ‘자본주의 리얼리즘 (Capitalist Realism)’이라는 용어가 이전부터 존재했으리라고는 생각치도 않았다. 그러나 이미 63年4月29日자 어떤 편지에 독일어로 처음 쓰여졌다 한다. 동독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서독의 귀여운 응수라고나 할까.

물론 이 사이트의 ‘아메리칸’ 그림들이 그 시절에 ‘자본주의 리얼리즘’ 등의 의도를 가지고 그려졌다고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주의 리얼리즘이란 노력, 결국은 이데올로기의 충실한 ‘전형典型’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 아니던가. 이 그림들을 보면 미국인이 아닌 나조차도 ‘good old days’에 대한 묘한 들뜸을 느끼고 마는데, 이것을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성공이라 보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내 자신, 뿌리 깊은 소비 문화의 즉물적(卽物的) 인상에 익숙해진 것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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