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김국현컬럼] 페이스북, 뒤늦게 시작한 '네이버화'

김국현 goodhyun's 분류없음 on 2015/04/10 20:51

자, 인터넷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이 현상이 ‘퇴화’는 아닐지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먼저 웹의 ‘네이버화’를 겪은 국민으로서 세계인을 향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좋은 게 좋은 것이다?
주간경향 [weekly.khan.co.kr]


한 사회에 네이버 같은 기업이 하나쯤 생기는 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저도 네이버, 애용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네이버화'되어 가는 것은 조금 쓸쓸합니다. 
'네이버화'란 거대한 주류 체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상이 보편적이고 당연시되는 것을 말한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특히 유소년기에 자율성(autonomy)과 주도성(initiative)을 발현할 기회를 잃게 되면 
결국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는 점은 발달 심리학에서 자주 이야기되는 시각입니다. 

온라인에서의 개인과 기업도 살아 있는 것, 결국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리 주어진 틀과 이미 만들어진 템플릿에 의존하게 되면,
사회에도 자연산은 사라지고, 양식만 남겠지요. 

이 현상은 이미 한국 사회에 너무 널리 퍼져 있습니다. 
한국에 만연한 프렌차이즈적 의존성도 그 중의 하나겠지요. 
가게도 자영업도 다른 모든 것도 
자율성과 주도성을 잃어 버리고, 
시스템의 말단에서의 콩고물 정도로 안분지족할 수 밖에 없게 되는 환경에서는,
작지만 강한,
100년의 노포(老鋪)란 생기기 힘든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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