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김국현 컬럼] 중소, 중견기업이 빅데이터 트렌드로부터 챙겨야 할 것들.

goodhyun's 분류없음 on 2014/06/26 11:30

인터넷 인프라 솔루션 기업 가비아와 함께 하고 있는 컬럼, 여기에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소, 중견기업이 빅데이터 트렌드로부터 챙겨야 할 것들.

 

빅데이터란 단어가 꽤나 유행하고 있다. 이 단어만 붙으면 마치 미래를 바로 예측해 버리고, 고객의 욕망을 정확히 읽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나 경영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귀한 단어로 등극했다.

 

그렇지만 빅데이터를 학습하면 학습할수록, 이 물건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 생각 또한 들고 만다. 등장하는 사례들은 보통 수십, 수백 대의 서버를 분산 연결하고, 이 위에 숙련된 개발자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프로그래밍을 능수능란하게 해서 만들어진 것. 하둡이니 맵리듀스니 이해하기 힘든 기술만 잔뜩 등장한다. 이렇게 인력과 장비 동원이 가능한 곳은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초거대 기업들 정도다. 아직 여력이 없는 작은 기업 종사자라면, 빅데이터의 사례들과 현실과의 괴리가 느껴져 약간 우울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별로 우울해 할 필요가 없다. 빅데이터의은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숨쉴틈 없이 쏟아져 들어와 거대하게 쌓이는 이미지이지만, 사실 이런 초거대 데이터 없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빅데이터가 빅데이터의 트렌드를 만들 정도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오히려보다는데이터의 힘이다. 데이터에 근거한 경영 판단 및 사업 전략을 취했더니 성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본질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오히려 지금 중요한 것은 작은 데이터라도 소중히 여기는 전략이다.

 

물론 모든 데이터를 풍족하게 모으고 모아 전부다 전수(全數)조사할 수 있는 잉여의 시대에 접어든 것은 충격적이지만, 온 세상 모든 비즈니스에게 그 잉여의 시대가 찾아온 것은 아니다. 일반 기업에게는 도대체 무엇이 전수조사일까? 인터넷 기업이야 모든 데이터 트래픽을 다 잡아두겠다는 호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 기업에게는 고객의 움직임을 전부다 모으겠다는 욕망은 곧 비용이 된다. 오히려 적당한 샘플로 적절히 취한 데이터만으로도 통계적으로 충분히 유의미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아예 이러한 데이터에 근거한 기획이 없었던 것이 문제이지, 데이터가 작어서 문제인 것은 아니다. 또한 이미 기업 내외부에는은 아니라도 적당한 데이터는 얼마든지 있다. 이 데이터에서 해석해야 할 지표를 찾는 것, 그러니까 데이터중 무엇이 어떤 관계하에서 기업의 이익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지, 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즉 많은 기업에게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하둡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엑셀로 회귀분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엑셀은 이미 파워 피봇 등 다양한 데이터원으로부터 대량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데이터 분석 기능도 충분하니, 내친김에 진짜 빅데이터의 세계에 뛰어들 수도 있다. 빅데이터 트렌드 덕분에 우리에게 익숙한 도구들은 더욱 더 좋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트렌드는 이와 같이 그 성공 사례로부터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각자의 실상에 맞는 것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NoSQL 솔루션 정도는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하둡을 쓰지 않고 간편히 설치할 수 있는 기술들도 있는데, 기존 데이터베이스는 처리하기 힘들거나 적합하지 않은 다양한 안건을 색다른 각도에서 공략할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 오픈소스라 상용 데이터베이스처럼 라이센스비가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테이블 설계도 하지 않고, API로 간단히 조작하는 가벼운 업무를 만들 때, 또는 실시간으로 대규모 처리가 일어날 때, 중소 중견 기업도 의외로 쓸만한 것이 NoSQL 제품들이다. 실제로 대기업들이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는 이유 중 하나로, 상용 데이터베이스 종속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숨은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빅데이터 사례 중에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 니즈의 360도 전체상을 확보하기 위해 자기 회사 이외의 데이터도 적극 활용하자는 것인데, 공공 데이터 등 작지만 의미 있는 데이터들도 많다. 중요한 것은 큰 데이터가 아니라, 작아도 유의미한 데이터들이라고 생각하면 수집할 수 있는 것들은 많아진다.

 

오늘도 빅데이터 트렌드는 수많은 데이터와 기술들을 쏟아내고 있다. ①이미 여러분이 쓰고 있는 도구, ②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그리고아직 여러분이 신경 쓰지 않았던 데이터가통계학에 기반한 기획과 만난다면, 여느 빅데이터 사례 부럽지 않은 여러분만의 데이터 중심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경영도 인생도 제약 조건하에서의 취사선택이지 않은가, 빅데이터 유행은 이를 다시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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